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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변완료
      2021-11-25 11:41:58

    [수술 후 통증] 척추유합술 후 허리 뻣뻣함 증상

    척추관협착증으로 유합술을 받은 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당시에 병원에서 수술은 잘 됐다고 했고, 나중에 뼈도 유합이 잘 됐다고 들었습니다.
    수술 받고 다리 저림이 많이 줄어들어서 걷는 건 예전보다 좋아지고 허리도 많이 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리 증상은 좋아졌는데 허리가 마치 굳어있는 것처럼 너무 뻣뻣하고,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허리가 잘 움직여지지도 않구요. 허리 주변으로 통증도 있는 것 같고... 전체적으로 불편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허리가 뻣뻣하고 무거우니까 일상생활도 불편해서 많이 답답합니다.
    수술한 병원에 문의하니까 수술은 잘 됐고, 유합도 잘 됐다고 하면서 운동하라고만 하는데요.
    이런 증상들 어떻게 한방치료로 해결할 방법 없을까요? 그리고 유합술 이후에 도수치료나 추나치료 받아도 괜찮은가요?

      답변

    안녕하세요.
    모커리한방병원 강남점 이민호 원장입니다.
    척추유합술 후 허리 뻣뻣함으로 인해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1년 전 협착증으로 인해 척추유합술을 받으셨고, 수술 이후 다리 증상은 좋아졌지만 허리가 뻣뻣하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고 하셨는데요. 이는 일반적으로 척추유합술 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그리고 걷는 것도 예전보다 좋아지고 허리도 많이 펴졌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 수술은 잘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수술이 잘 된 경우에도 환자분이 느끼는 허리가 뻣뻣하고, 무겁고, 불편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왜 수술이 잘 되어도 이런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지 하나씩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협착증이라는 질환의 특성상 수술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협착증 수술이 하는 일은 1) 다리로 가는 신경의 압박을 풀고 2) 척추의 불안정성을 해소하는 것 정확히 이 두 가지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여러 부위에 걸쳐서 퇴행이 진행되었고, 한 부위가 아니라 여러 마디에 문제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보통 척추유합술을 진행할 때는 퇴행이 가장 심한 한 마디나 두 마디 정도를 수술로 신경 압박을 풀어주고 나사를 박아 고정시키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수술을 하지 않은 마디의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게 되고, 이런 문제들이 수술 이후에 통증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협착증 환자는 허리, 다리, 엉덩이 근육들이 뭉쳐있고 위축되어있는 상태인데, 이런 문제들은 수술로 신경 압박을 풀어준다고 해서 바로 단기간에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신경이 오래, 많이 눌려있을수록 회복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리로 가는 신경이 오래 압박되어 있었다면, 그 신경이 지배하는 엉덩이, 다리의 근육분절, 피부분절을 따라서 만성적인 저강도의 염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염증들도 따로 치료를 해서 풀어줘야 합니다. 이런 염증들은 신경 압박을 풀어준다고 해서 바로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협착증 수술 이후에도 꽤 많은 증상들이 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척추유합술은 신경 압박을 풀고 구조적으로 불안정성을 해소해주지만, 척추의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습니다. 협착증이란 퇴행으로 인해 허리가 늙고, 약해지고, 기능이 떨어진 것인데, 수술을 한다고 해서 약해진 척추 전반적인 기능이 회복되는 건 아닙니다. 척추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재활치료를 통해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척추유합술을 하게 되면 보통 3개월 정도 허리 보조기를 착용하는데, 그 기간 동안 근육의 기능이 더 떨어지면서 안 좋아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능적 측면에서 보자면, 오히려 유합술 이후에 일정기간 보조기 착용 및 운동 제한 등으로 인해서 척추관절 기능이 더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척추유합술 이후 허리 뻣뻣함, 무거움, 불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 수술 자체로 인한 손상 때문입니다. 척추유합술은 근육, 인대를 찢고, 척추 뼈의 일부를 뜯어내고, 나사를 박는 수술이기 때문에 척추에 손상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손상으로 인해 수술 부위에 붓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당연히 손상이 아물면서 척추 내부에 유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술 자체는 잘 되어도 하지 근육에 남아있는 만성적인 염증들, 또 퇴행으로 인한 척추 근육, 인대의 기능적인 문제, 유합술로 인한 손상 등으로 인해 수술 이후에 허리가 뻣뻣하고, 무겁고, 허리가 잘 안 움직여지는 등의 증상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환자분의 증상에 한방치료가 가능하냐고 물어보셨는데요. 말씀하신 증상들은 한방으로 치료하기에 적절한 대상입니다. 수술 이후에 발생하는 허리 뻣뻣함, 무거움, 불편감 등의 증상은 허리 주변 근육과의 기능과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런 근육을 풀어주고, 기능을 살려주는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침, 약침, 추나요법 등 여러 한방치료를 복합적으로 적용해 치료를 진행해 수술 부위 위아래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수술 이후에 약화된 근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앞서 말씀 드렸듯이 신경이 눌려서 오래 방치되면, 그 신경의 지배를 받는 근육분절, 피부분절 등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 부위를 하나하나 만져가면서 일일이 찾아 침, 약침, 봉침 등으로 해소해주면 다리 증상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한방치료를 통해 뭉치고 약해진 근육을 풀어주고, 약해진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 및 강화시켜주면 환자분께서도 훨씬 더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유합술 이후에 도수치료나 추나치료를 받아도 괜찮냐고 물어보셨는데요. 도수치료와 추나요법 두 치료 모두 손으로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에 받으면 굉장히 좋은 치료입니다. 다만 척추유합술 후 추나요법은 유합술로 인해 척추에 나사가 박혀있기 때문에 치료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가 매우 꼼꼼하고 세밀하게 척추 주변 근육을 풀어야 하는 고난도의 치료인데요. 모커리한방병원 이완추나는 직접적으로 수술 부위를 자극하지 않고 수술한 마디의 위아래 부위를 풀어줌으로써 전체적인 척추의 움직임과 유연성을 회복하여 약해진 근육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모커리에서는 추나치료와 도수치료를 함께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두 치료를 함께 받으시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척추유합술 후의 잔존 증상들도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우선 내원하셔서 자세한 상담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척추유합술 후 생길 수 있는 통증의 원인과 한방치료법에 관한 영상을 첨부해드리니 꼭 보시길 바랍니다.

     

    ▼ 척추유합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통증의 원인과 한방치료법 ▼

     

     

    환자분의 완쾌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상담글은 건강상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식 진료가 아니며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의사의 의견과 조언으로써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병원에서 전문의료진의 정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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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통증] 척추유합술 후 허리 뻣뻣함 증상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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