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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9

    [허리통증] 수술 후 허리 불편함

    안녕하세요,

    2020년 2월에 4번, 5번 추간판탈출증으로 현미경수술 받았습니다.

    당시에 의사 선생님 말씀이 디스크가 남들보다 훨씬 많이 터져서 저한테 수술 후 따로 병에 담아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차차 계단도 내리고, 오르고, 살짝 달리기도 가능한 상황이 되었는데, 

    문제는 앉아서 한시간을 채 못 채웁니다. 수술 후 3개울 정도와 지금이 그런 면에서는 별 차도가 없어 보입니다. 

    앉아 있다보면 디스크 터진 부위에 점점 통증이 오고 화상 입은 듯한 화끈함 등 그런 통증이 지속됩니다. 또한 왼쪽 허벅지 부위가 점점 저려옵니다.

    회사에서 점심 시간에는 누워 있고 오후에도 잠깐 잠깐 누워 있고, 또 책상을 스탠드 데스크로 해서 앉았다 일어났다 버티고 있습니다.

    아직 왼쪽 다리가 여전히 묵직하고, 힘도 다 돌아오지가 않아서 계속 서 있는 것도 힘듭니다. 

    작년 11월쯤에  MRI 다시 찍었을 때 팽륜 정도의 증상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수술한 병원 갔더니, 사진도 깔끔하고 좋다. 단지 제가 앉아 있는 것에 대한 힘든 점을 얘기했더니, 그 당시는 걷기만 하던 중이었는데, 가볍게 뛰어 보라고 했습니다.

    스쿼트 같은 운동은 하고 나면 허리가 더 안 좋아지는게 느껴져서 안하고 있습니다. 걷기만 해도 다 나은 사람들이 많던데, 카페 같은데 글 올리면 대부분 운동해서 코어 강화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하는데, 코어 운동을 하면 더 안 좋아지는 것 같고.

    한방 치료로 접근해 보면 어떨까 싶어 글 남깁니다. 뾰족한 수가 있을까요?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다면 어떤 치료를 얼마의 기간 동안 해야할까요? 참고로 실손 보험이 없어서 비용도 걱정이 되긴 합니다.

    현재 말씀 드렸듯이 오래 앉아 있는 것이 힘든 점 말고는 크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무직으로 계속 일을 해야 해서 그것이 가장 불편한 부분입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마포모커리한의원 고영진원장입니다.
    수술 후 허리통증으로 문의주셨네요.

     

    일반적으로 디스크의 파열이 심할수록 회복 후 디스크의 높이는 낮아집니다. 파열된 디스크를 비수술적 방법으로 회복한 경우에는 수핵이 밀려나온 만큼 디스크 높이가 낮아지는데, 파열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을 한 경우에는 밀려나온 수핵과 함께 곧이어 밀려나올 가능성 있는 수핵까지 미리 제거를 하기 때문에 디스크의 높이가 더 많이 낮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수술을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디스크의 1/3 이상이 제거된다고 보면 됩니다.

     

    환자분의 경우 다른 분들보다 디스크가 더 많이 터졌다고 말씀하셨는데, 디스크의 높이가 더 많이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년 2월에 수술을 받으셨다고 하면 1년 6개월 정도 경과가 된 건데, 보통 1년 6개월정도 지나면 디스크 외피가 아물어 디스크 파열에 대한 치료는 마무리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면 비수술적으로 회복된 케이스보다 디스크 수핵을 더 많이 긁어내기 때문에 높이가 더 많이 낮아져 만성적인 허리통증과 같은 불편함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이는 수술여부에 관계없이 디스크 높이가 낮아진 경우 모두에 해당됩니다. 물론 수술한 경우가 더 높이가 많이 낮아지므로 허리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디스크의 높이가 낮아지면 후관절이 부담을 받아 압력을 받습니다. 그래서 디스크 파열 이후 회복된 사람들이 다리통증은 사라졌지만 만성적인 허리통증이 생긴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리고 수술 과정에서 후궁의 뼈를 일부 제거하거나 근육이나 인대와 같은 연부조직의 손상이 더 심할수록 손상으로 인해 허리에 불편함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부조직 손상 때문에 허리가 약해지고 불안정해질 수 있고, 이걸로 인해 허리에 통증과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에 유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이후에는 수술한 부분이 상처조직이 되기 때문에 회복되는 과정에서 남아있는 신경들과 들러붙어 유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착은 다리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왼쪽 다리가 묵직하고 힘이 다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냥 그렇게 느끼시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힘이 돌아오지 않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실제로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다리 증상은 유착으로 인한 증상인지 아니면 근육 문제로 생기는 좌골신경통성 증상인지는 직접 뵙고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술 이후 누구에게나 말씀하신 불편한 증상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후 2개월부터 상처조직이 아물면서 유착이 생기기 때문에 신경유착을 방지하는 스트레칭을 많이 해주셔야 했는데 수술 받으신 병원에서 스트레칭 교육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환자분이 겪고 계신 불편함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해진 허리 근육을 먼저 강화해줘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코어운동 이야기를 하는데, 우선 근육이나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고 그 다음에 운동을 해야 합니다.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가 가는 코어운동을 하면 당연히 손상이 더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허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무리한 운동이 아니라 환자분에게 잘 맞는, 맞춤화된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또한 평소 생활관리도 중요한데요. 앉아서 한 시간을 못 채운다고 하셨는데, 허리가 아프지 않은 일반인에게도 한 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한 시간 앉아 있었으면 10분 정도는 일어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시간 기준은 일반인 기준이며, 환자분의 경우 수술을 하신 상태이기 때문에 30분을 목표로 잡고 치료를 하면서 시간을 차츰 1시간까지 늘리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위의 내용과 같이 환자분은 근육기능을 회복하고 강화하는 치료와 함께 생활관리도 해야 합니다. 환자분의 상태는 입원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로 보여 통원치료로 치료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문의주신 저희 마포모커리한의원에서는 통원치료가 가능합니다.

     

    비용을 말씀하셨는데 수술 후 통증을 호소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으셔서 수술 후 통증•재활프로그램(2개월)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번씩 총 16회 진행하고 있으며, 통증•재활프로그램 자체로 진행하시면 일반 치료보다 훨씬 더 경제적인 비용으로 치료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대표번호 (1577-2575)로 전화 주시면 친절하게 상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자분의 완쾌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상담글은 건강상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식 진료가 아니며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의사의 의견과 조언으로써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병원에서 전문의료진의 정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