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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변완료
      2020-04-20

    [척추관협착증] 아버지 협착증 상담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협착증으로 나사못고정술을 하셨는데요

    협착증 처음 진단받고 풍선확장술을 받으신적이 있어요. 그때는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지켜보고 증상이 더 심해지면 나사못고정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병원입니다.)

    그러고나서 아버지가 백미터 걷는것도 힘들어하셔서 결국에 수술을 받았는데요

    문제는 수술후에도 왼쪽 허리 밑으로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저리다고 하세요

    똑바로 못 누워계시고 옆으로 자세를 바꾸면서 주무세요

    다리가 저리다보니까 중간에 자다깨다 반복하는건 다반사구요.

    처음에는 수술이 잘못됐나 싶어서 수술하신 선생님께 물어봤더니 6개월은 기다려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6개월이 지나도 좋아지지가 않습니다.

    이런 케이스도 한방치료 가능할까요?

    체력적으로 약해지셔서 입원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모커리한방병원 강남점 박한솔 원장입니다.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아버님께서 풍선확장술을 받았다고 하셨는데요. 풍선확장술도 스테로이드 시술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염증성 통증인 디스크와 비교할 때, 주로 압박성 통증인 척추관협착증에는 스테로이드 시술 치료의 효과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우리 몸의 복구 체계인 면역 체계를 강제로 중단하여 염증을 억지로 제거하는 원리로, 염증성 통증을 빠르게 줄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염증 반응이 스테로이드 시술로 인해 중단되면 복구 반응도 함께 멈추게 되어 관절과 근육, 인대, 힘줄 등의 척추 구조물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 주사나 시술은 1년에 3회 이상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문의주신 증상은 '척추수술실패증후군'이라 생각됩니다. 이는 척추 질환 수술 후에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오히려 수술 전에는 없던 증상 및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요. 수술을 받은 후 일정 정도의 회복 기간이 지났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수술 전에 없던 통증이 발생한다면 수술실패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척추수술실패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1. 초기 진단 오류로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가 수술을 받은 경우
    2. 수술 후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움직이다가 수술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3. 절개한 부위가 아물면서 신경 및 근육 조직들의 유착이 발생하는 경우
    4. 문제가 되는 부위가 충분히 제거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경우
    5. 통증 원인 부위가 아닌 엉뚱한 마디를 수술한 경우
    6. 수술 시 삽입한 금속물(나사못)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7. 수술 과정에서 신경을 건들여 신경이 손상된 경우
    8. 수술로 인해 척추 마디의 불안정성이 증가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이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척추수술실패증후군은 정확한 원인을 찾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반면 수술 후 증상이 괜찮아졌다가 2~3년 후 통증이 재발한 경우는 '인접분절질환'으로, 이 질환은 비교적 통증의 원인을 비교적 명확히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치료할지, 치료 대상은 무엇인지 구분하기가 더 용이합니다.

     

    인접분절질환이란 두 개 이상의 척추 뼈에 나사못을 박아 하나의 통뼈로 고정시키는 척추유합술을 시행한 후에 종종 생기는 증상으로, 한 덩어리가 된 척추 뼈의 위 아래 디스크 및 척추 마디가 전보다 더 큰 압력과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생기는 새로운 퇴행성 질환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아버님께서는 척추유합술 직후부터 통증이 나타났기 때문에 인접분절질환보다는 척추수술실패증후군으로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이 경우 명확한 원인 파악이 어렵기는 하지만 수술 전과 수술 후의 증상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영상 검사 결과와 환자가 현재 갖고 있는 증상을 면밀히 확인하여 비교하면서 가능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에 치료에 들어가야 합니다.

     

    보통 척추유합술을 실시한지 3개월 정도가 지나면 뼈와 뼈 사이에 디스크 대신 넣은 뼛가루가 완전히 굳어지는데, 아버지께서는 이미 수술하신지 6개월 이상이 경과했기에 수술하신 부위는 충분히 굳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에는 추나요법과 약침 시술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선 내원을 통해 자세한 진단을 받아보신 후 치료 방법을 논의하시는 것을 권해드리며, MRI 등 갖고 계신 영상 자료를 지참하고 오시면 자세하게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이외에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1577-2575로 전화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환자분의 완쾌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상담글은 건강상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식 진료가 아니며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의사의 의견과 조언으로써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의 정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