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안녕하세요. 모커리한방병원 강남점 박한솔 원장입니다.
추간판 팽윤(bulging disk)으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MRI 검사를 통해 추간판 팽윤 진단을 받으셨네요. 추간판 팽윤은 말씀하신 것과 같이 디스크막이 완전히 찢어져 밀려나온 것은 아니고, 디스크의 수분과 탄력이 감소하면서 수핵이 조금 부풀어 올랐거나 살짝 밀려나온 상태를 말합니다. 디스크 파열과 달리 수핵이 왕창 튀어나온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초기 단계의 디스크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가 파열이 되면, 수핵이 심하게 밀려나올수록 몸 속으로 흡수되어 깨끗하게 없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튀어나온 디스크 수핵을 우리 몸의 면역세포 등이 이물질로 인식해 녹여 우리 몸으로 흡수시키기 때문인데요. 디스크 팽윤과 같이 디스크가 조금 밀려나온 경우에는 오히려 이물질로 인식하기가 어려워 잘 흡수되지 않습니다. 디스크막이 완전히 파열되지 않고 조금 찢어져 약간 밀려나온 것은 일반적으로 디스크가 녹아 없어질 확률도 낮고 꼭 녹아 없어질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 밀려나온 디스크는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더라도, 치료를 통해 통증을 가라앉히면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잘 살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디스크 팽윤과 같은 경우 수술이 상당히 어렵다는 말씀을 들으셨다고 하셨는데요. 이에 대해 정확히 말씀 드리자면, 팽윤된 디스크는 앞서 말했듯 이물질로 인식되지 않는 우리 몸의 일부로, 굳이 수술을 통해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파열된 디스크처럼 심하게 밀려나온 것도 아닌데 제거할 필요도 없고, 이런 정도의 디스크를 제거한다는 게 별 문제가 아닌 걸 큰 문제로 만드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추간판 팽윤은 디스크 파열에 비해 통증이 그리 심하진 않습니다. 디스크 파열은 밀려나온 수핵이 신경을 건드리면서 염증성 통증을 유발하지만, 디스크 팽윤은 비교적 염증도 더 적어 통증의 강도가 약하고, 시간이 지나면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통증이 점점 좋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니 통증을 없애는 치료만 받으면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잘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것은 현재 디스크 팽윤으로 인해 고민이 많이 된다고 써 주셨는데요. 이 고민이 부푼 디스크를 다시 제자리로 집어넣어야 한다는 고민인지, 아니면 통증이 안 잡혀서 하는 고민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부푼 디스크를 다시 밀어 넣어야 한다는 고민이라면, 앞서 말했듯 조금 밀려나온 디스크는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더라도 통증만 잡으면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잘 살 수 있습니다. 통증에 대한 고민 역시 수술을 하지 않아도 비수술 치료를 통해 통증을 잡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모커리에서는 어떤 치료를 통해 통증을 잡아줄 수 있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치료는 약침, 추나, 한약 등으로 구성된 복합치료법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한방치료를 통해 염증과 통증을 제거해주고 퇴행되어 약해진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 강화시켜 아프지 않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고, 병적인 퇴행을 막는 데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디스크 팽윤은 통증을 치료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부풀어 오른 디스크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최근 찍은 MRI 검사 자료를 지참해 내원하셔서 자세한 상담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환자분의 완쾌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상담글은 건강상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식 진료가 아니며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의사의 의견과 조언으로써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의 정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