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안녕하세요.
모커리한방병원 강남점 이민호원장입니다.
고등학생 자녀의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가장 먼저 척추측만증이 정확히 무엇이냐고 물어보셨는데요. 척추측만증은 척추를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좌측이나 우측으로 휜 상태를 말합니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저희 의견으로는 성장기 시기의 반복된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인 초, 중학교 학생 때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삐딱한 자세로 앉아 있는 경우 척추가 휘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한번 휘어지게 되면 청소년기의 빠른 성장기에 따라 더 급속하게 휘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 척추측만증 ▲

따라서 성장기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은 척추측만증 뿐만 아니라 일자목, 거북목 등을 예방하기 위해 자녀의 좋은 자세를 유지시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가끔씩은 자녀분들의 척추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은데요. 자녀분의 상체를 90도 정도 앞으로 숙인 후 뒤쪽에서 관찰하면 왼쪽이나 오른쪽 한쪽 등 부위의 높낮이가 한쪽만 다른 것을 확인해보거나, 상체를 앞으로 숙인 후 척추 뼈를 따라 손가락으로 만졌을 때 휘어짐을 느끼는 것 등을 통해 가정에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의 치료에 대해 궁금하다고 하셨는데요. 이때 말씀하신 치료는 휘어진 척추를 펴는 치료를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척추측만증이 있다고 하면 휘어진 척추를 다시 반듯하게 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휘어진 척추는 펴지지도 않을뿐더러 펼 필요도 없습니다. 

척추를 펼 수 있는 유일한 치료는 수술인데, 수술은 척추가 휘어져 몸 속의 장기를 압박했을 경우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X-ray로 전체적인 척추(Full spine)를 찍어보았을 때, 40~50도가 넘어가는 척추측만증이라면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만약 척추가 휘어져 몸 속의 장기를 압박하는 경우가 아닌 조금 휘어진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좌우가 완벽히 대칭인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척추측만증이 있는 분들의 대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는 정도의 측만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척추측만증은 좌우균형이 맞지 않아 척추가 남들보다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무리하게 되면 더 쉽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커리한방병원에서는 척추측만증을 치료한다기 보단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경우 통증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통증 치료 시에는 약침, 추나, 물리치료, 한약을 복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약 통증이 없다면 방문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셨는데요. 자녀분이 여학생인지 남학생인지 모르겠으나 여학생인 경우 이미 성장기가 끝났을 가능성 높은데, 만약 이미 성장기가 끝났다면 더 이상 휘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고, 남학생인 경우 아직 성장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그럴 경우 남들보다 척추가 약하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꾸준한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 운동 등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같은 경우는 양쪽의 힘을 골고루 쓸 수 있는 매달리기, 수영, 데드버그 운동 등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데드버그 운동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달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한쪽으로 하는 운동인 테니스, 탁구 등의 운동은 자제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https://blog.naver.com/mokhuri8/221560343188
위 링크의 블로그 내용은 척추전방전위증에 좋지 않은 운동이지만 척추측만증에는 좋은 운동임으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환자분의 완쾌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상담글은 건강상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식 진료가 아니며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의사의 의견과 조언으로써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의 정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