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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변완료
      2019-06-04

    척추분리증과전방전위로인한 통증



    45일전 어깨회전근개 파열로 병원에서 수술후 재활중에 있습니다 그러데 입원당시 오른쪽 허리통증으로 x-ray및MIR 촬영후 척추분리증및척추전방전위증 진단을 받고 허리 신경차단술이라고해서 허리 부분 마취후 주사를 2대 맞고 퇴원후 통증이 계속되어 다시 병원을 찾았는데 스테로아드 성분이라 저한테는 주사는 더이상 놓을수 없고 특별히 해줄수 있는게 없으며 평시 배에 힘을 주시고 생활하다가 1년안이 될수도 그 이후가 될수도 있지만 결국애는 척추에 나사못을 박는 수술 밖에는 방법이 없으나 이수술을 하고 나면 그위쪽이 또문제가 되어 재수술하는 경우가 많고 현재로서는 허리근육을 강화하는 제일 좋다고 하네요 지금 어깨 재활도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허리수술까지 생각하니 많이 힘이드네요 만약 입원 차료를 하면 얼마정도 해야하며 현재 우체국 실비보험을 들고 있는데 치료시 실비혜택을 받을수 있는지요

      답변

    안녕하세요,
    모커리한방병원 강남점 박한솔 원장입니다.
    어깨 재활도 받고 계신데 허리 통증까지 발생하여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우선 환자분을 직접 뵙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만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L5-S1의 분리증과 1단계(25%) 정도의 전방전위증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른쪽 허리통증이 있다고 하셨는데, 혹시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거나 허리에 충격이 많이 가는 운동 혹은 오랜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활동을 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현재 허리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사료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분리된다’는 단어로 인해 분리증을 굉장히 무섭고 희귀한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밑에 링크를 확인해보시면 분리증에 대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분리증과 전방전위증으로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 받으셨는데, 한방에서는 수술하지 않고 비수술치료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환자분께서 느끼시는 허리 통증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운동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통증이 해소된다면 분리증이나 전방전위증으로 더 진행되지 않을 수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분리증 자세히 보기(https://c11.kr/7nid) * 전방전위증 자세히 보기(https://c11.kr/7nj9)

     

    통증은 우리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일종의 신호입니다. 통증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퇴행이 진행되어 퇴행성 질환을 초래하는 것이지요. 특히 현재 X-ray 사진상 5번1번 척추 뼈에 약간의 분리증이 확인되기 때문에 앞서 말씀 드렸던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생활습관을 지속하고 계신다면 이것이 통증의 원인이므로 즉시 중단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은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랜 시간을 앉아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경우, 허리에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 등입니다. 또 허리를 비틀거나 뒤로 젖히며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 특히 등산이나 발레, 축구, 하키, 농구, 과도한 근력 운동 등은 즉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리증에 대해 간략히 말씀 드리면 분리증은 척추 뼈의 연결고리인 협부의 한쪽 또는 양쪽에 금이 가거나 깨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병명은 다소 생소할지라도 X-ray 검사를 해보면 20명 중 1명 꼴로 분리증에 해당되는 분들이 많고, 또 이들 중 대다수가 평생 특별한 문제없이 살아가기도 합니다. 즉,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거나 충격을 주지 않는 이상 분리된 부분이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병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단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척추가 약한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약한 만큼 오랜 시간을 잘못된 자세로 앉아있거나 무거운 물건 들며 무리를 하는 경우, 운동 등으로 인해 충격을 받으면 분리증이 없는 사람보단 허리 통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때문에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생활습관을 유지해 통증만 없다면 분리증 자체로는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다만 분리증이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통증을 장기간 방치하고,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운동 등을 지속할 경우 전방전위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혹시 심각한 신경마비, 대소변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나, 한방 비수술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만 개선한다면 수술 없이도 안정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전방전위증은 디스크의 퇴행으로 인해 위아래 척추 뼈가 밀려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뼈가 밀려나갔다 하니 당장이라도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지만 대부분 2단계(50%) 이상 밀려나가지 않고, 어느 정도 밀려나가면 안정화됩니다. 또 이때 발생하는 통증, 특히 하지방사통은 전방전위증으로 인한 통증이라기보단 전방전위증과 동반되는 디스크나 협착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동반되는 퇴행성 질환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나, 사진 소견상으로는 환자분께서 전방전위증으로 인해 이 단계까지 걱정하실 상황은 아닌 것으로 사료됩니다. 

     

    또 이전 병원에서 신경차단술 시술을 받으셨는데, 명칭만 다를 뿐 신경차단술 역시 스테로이드 약물이 사용됩니다. 스테로이드는 면역체계를 인위적으로 억제시켜 염증을 강제로 제거하기 때문에 염증성 통증을 일으키는 디스크에는 호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분의 경우 허리 통증의 원인이 디스크의 미세한 손상이나 근육과 인대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 염증성 통증의 성격이 강한 디스크보다는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병원에서 수술 밖에 없다는 말을 듣고 심란하셨을 테지만, 꼭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부터 생활관리와 운동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그 상태를 유지하며 치료와 병행한다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뼈가 분리됐거나 앞으로 밀려나가면 뼈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한 수술이 필요하다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밀려나간 뼈는 대부분 안정화되기 때문에 제자리로 되돌릴 필요가 없습니다. 굳이 수술을 통해 척추 뼈를 제자리로 되돌린다면 유일한 방법은 나사못으로 척추 뼈를 고정하는 척추유합술 뿐인데, 척추유합술은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심각한 근력저하와 하지 마비, 대소변장애와 같이 수술을 꼭 해야 하는 의학적인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만 시행해야 합니다. 또 수술을 통해 척추 뼈를 제자리로 되돌린다 하더라도 수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손상을 입고, 그 이후의 후유증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비수술 치료를 통해 허리 통증을 완화하고, 퇴행으로 약해진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 및 강화시켜 디스크의 퇴행이 심해지지 않도록 막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약침, 추나, 한약 등으로 구성된 ABCDE 척추복합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제거하고, 척추 뼈를 붙잡는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 및 강화시켜 척추를 더 잘 지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이미 척추가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생활습관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을 비롯해 일, 휴식, 자세와 같은 생활습관 등을 여러 방면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간혹 증명되지 않은 운동정보를 따라 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운동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 허리를 과도하게 비틀거나 젖히고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 특히 등산이나 발레, 축구, 하키, 농구, 과도한 근력 운동 등은 삼가야 합니다. 따라서 운동을 하고 싶으시다면 가벼운 걷기 운동을 자주 해주시고, 근력강화 운동을 원하신다면 모커리한방병원 유튜브채널에 있는 ①발목운동 http://bitly.kr/Jz5gL /②무릎운동 http://bitly.kr/0No8p /③고관절운동 http://bitly.kr/5OyzF /④골반운동 http://bitly.kr/g9HRQ 이 4가지 운동을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4가지 운동은 척추관협착증에 좋은 운동이라고 되어 있지만 척추분리증에도 좋은 운동입니다. 또 오래 앉아 있는 것은 퇴행의 원인이 되므로 장시간 오래 앉아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 꼬기, 구부정한 자세, 한 자세로 오랜 시간을 앉아있는 습관을 피하고, 틈틈이 일어나 걷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허리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방바닥이나 바닥이 푹 꺼지는 푹신한 의자에 앉는 것은 삼가고, 이때도 오래 앉지 않도록 합니다. 모커리한방병원 홈페이지 ‘요통환자 10계명’(http://bitly.kr/FMPkv) 이 글도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치료기간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환자분을 직접 진찰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확한 치료기간을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전방전위증의 입원치료는 약 4주 정도 소요됩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통원치료도 가능합니다. 또 한방치료의 건강보험 항목(추나, 침, 병실료, 식대)은 거의 대부분의 실손보험에서 처리가 가능합니다. 다만 가지고 계신 보험에 따라 적용여부가 다르므로 해당 보험약관을 확인해보시거나 보험사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와 올바른 생활습관 개선으로 통증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입니다. 현재 X-ray 사진만 첨부해주셨는데 5번1번 척추 뼈에도 퇴행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MRI 영상촬영도 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최근에 찍으신 MRI 사진이 있으시다면 지참해 내원하셔서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이외에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1577-2575로 전화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친절하게 상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자분의 완쾌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