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안녕하세요.
모커리한방병원 강남점 김동혁 원장입니다.
척추분리증에 허리디스크까지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최근 척추분리증 진단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척추분리증은 척추뼈의 연결고리인 협부의 한쪽 또는 양쪽에 금이 가거나 깨진 상태를 말합니다. 척추가 분리되었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겁을 먹으시곤 하는데, 사실은 척추분리증 자체가 무서운 병이라기보단 무섭게 표현이 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또한 척추분리증은 우리나라 국민의 5%이상, 즉 20명 중 1명 꼴로 발견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이들 중 대다수가 평생 동안 별 문제 없이 살아가기도 합니다. 즉, 척추분리증이 있어도 그 자체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없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이미 오래 전에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으셨다고 하셨는데요. 분리증이 있는 상태에서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뼈가 밀려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방전위증으로 진행이 되진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엉치부터 엄지발가락까지 저림과 통증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분리증이 있는 분들은 이러한 통증을 방치하게 되면 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통증에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8년 전 스테로이드제를 4~5년 정도 복용하신 적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스테로이드는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강제로 중단시켜 호르몬대사를 망가뜨리고, 관절, 근육, 힘줄, 인대, 디스크 등의 구조물을 약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 치료를 반복해서 오래 받았던 분들은 허리디스크 치료 시 스테로이드 치료를 거의 받지 않았던 분들에 비해 치료 효과가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환자분의 경우 장기간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셨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치료 시 이 점을 염두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요가를 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환자분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상태에서 환자분에게 맞는 1:1요가를 하고 계신지, 아니면 단체 요가를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요가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운동입니다. 하지만 요가는 허리를 숙이고, 젖히고, 비트는 동작이 많아 척추분리증에 허리디스크까지 있으신 환자분에게는 많이 무리가 될 수 있는 운동입니다.

또한 요가를 할 때 관절들이 아프다고 하시는 것으로 보아 환자분에게 무리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만약, 운동을 하는 도중이나 운동 후 통증이 있다면 그 운동은 현재 내 몸에 무리가 되고 있다는 뜻으로 즉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가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만 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 방법에 대해 질문을 주셨는데요. 관리할 때 가장 좋은 것은 걷기입니다. 걷기는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 안에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걷기도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짧게, 자주 걸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허리디스크 생활관리법에 대한 내용과 척추분리증 환자가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 링크 걸어드릴 테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허리디스크 생활관리법▼
https://blog.naver.com/strongspine/221561268900

▼ 척추분리증 환자가 알아야 6가지▼
https://youtu.be/fbAsaLdC3ls

환자분의 완쾌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상담글은 건강상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식 진료가 아니며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의사의 의견과 조언으로써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의 정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